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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제 자작나무숲 & 곰배령 1박 2일 트래킹 

비 오는 날의 선물, 인제 자작나무숲 & 곰배령 1박 2일 부부 트래킹 여행 후기


오랜만에 신랑과 단둘이 떠난 1박 2일 봄 트래킹 여행.

아이들이 대학생이 되고 나니 주말에 우리 부부만의 시간을 보

내는 여유가 참 소중하게 느껴졌어요.

이번 여행지는 인제 자작나무숲 + 곰배령 트래킹!

보문여행사에서 진행하는 소그룹 투어로 다녀왔는데, 비가 오

는 바람에 걷기가 쉽진 않았지만,

그 덕분에 더 깊고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답니다.


1일차: 비 내리는 자작나무숲, 그 낭만 속으로

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, 버스를 타고 인제로 향했습니다.

도착 후 첫 코스는 바로 인제의 유명한 자작나무 숲!

우비를 입고, 빗방울이 톡톡 떨어지는 숲길을 걸으며

하얀 나무들이 안개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경에 절로 힐링

이 되었어요.

양쪽으로 빽빽이 들어선 자작나무들이 눈처럼 하얗게 빛나던 

그 모습,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.

코스: 왕복 약 6~7km, 약 3시간 소요

포인트: 촉촉하게 젖은 자작나무 숲길과 안개 낀 풍경은 인생샷 각!

저녁에는 숙소 펜션에 도착해 BBQ 파티로 마무리.

자연 속에서 신랑과 둘이 도란도란 고기 구워먹고 웃으며 대화

하니 새삼 결혼 초로 돌아간 기분이 들더라고요😊


2일차: 비가 갠 후, 곰배령 정상에서의 감동

둘째 날 아침, 드디어 비가 그쳤어요!

이날의 메인 코스는 바로 곰배령 트래킹.

초록이 가득한 능선 따라 10.2km를 걷는 길은 꽤나 도전이었

지만 정상에 올라 바라본 풍경은… 그야말로 청명함의 극치.

비가 씻고 간 하늘은 투명했고, 발아래 펼쳐진 초록 능선은 말 

그대로 천상의 정원이었어요.

곰배령 팁: 신분증 필수 지참! / 자연휴식지로 보호되는 만큼 

깨끗하게 다녀와야 해요.

중식으로 먹은 토종 닭백숙도 고생한 몸에 정말 딱!

기운도 나고 따뜻한 국물에 마음까지 든든해졌어요.

비 덕분에 더 드라마 같았던 이번 여행.

몸은 좀 힘들었지만, 마음은 훨씬 더 가벼워졌습니다.

아이들 다 키워놓고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

이제야 진짜 ‘여행’을 하는 느낌이네요.

부부끼리 조용한 자연 속 힐링여행 원하신다면

자작나무숲 + 곰배령 트래킹, 강력 추천해요!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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